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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원전 보안요원 피살, 출입증 사라져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를 수사 중인 벨기에 검찰이 테러 혐의로 3명을 기소했다. 이들 중 한 명이 자벤템공항에서 15㎏의 폭탄을 가지고 갔다가 폭발물이 터지지 않자 도주한 파이칼 셰푸다. 당시 공항에서 자폭한 이브라힘 엘바크라위와 나짐 라크라위와 함께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인물이다. 영국 가디언은 26일 셰푸에 대해 "자칭 프리랜서 언론인이지만 실제 언론인으로 일했는지 불확실하다"며 "벨기에 내 무슬림들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극단주의 사상을 전파하려 한 30대"라고 전했다. 나머지 두 명은 아부바카르 A와 라바 N로 테러 가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한편 벨기에 내에선 원전이 테러 대상이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12년 벨기에 둘(Doel) 원전에서 일하던 직원 2명이 직장을 그만두고 시리아 지하디스트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브뤼셀 테러 직후인 24일엔 티앙주 원전 보안요원이 벨기에 남부 샤를루아에서 총격으로 사망했고 그의 원전 출입증이 도난 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기유 드 케르쇼브 유럽연합(EU) 대테러 조정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인터넷을 이용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댐.항공관제시스템 등을 테러 대상으로 꼽았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2016-03-27

잠수함연맹“북한 잠수함, 한국 원전 공격 가능”

“북한은 특수작전 요원을 태운 잠수함으로 한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닷속에 숨은 잠수함은 불과 천 미터 앞에 있어도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위협적입니다.” 26일 오후, 버지니아 비엔나 우래옥에서 열린 잠수함연맹 워싱턴지회(회장 안미영) 주최 안보강연회에 모인 백여 명의 청중들은 긴장감 속에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해군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군사전문가 김종민 박사(현 대한민국 잠수함 연맹 부회장)는 천안함 사건 등 사례를 설명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북한의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면 핵탄두를 보유한 잠수함으로 LA앞바다까지 와서 미국 본토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군도 긴장하고 있다”며 “미군은 한국보다 5배 정도 뛰어난 첨단 정보수집 능력으로 북한의 잠수함 70여 척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국군은 현재 잠수함이 14척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렇게 첨단기술을 보유한 미 해군과 긴밀하게 연합해야 북한의 위협을 막아낼 수 있다”며 한미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 뒤 참석자들은 북한 잠수함 성능과 잠수함에서 통신 보안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은 “북한에 비해 열세인 한국의 잠수함 전력이 증강되길 바란다”며“이를 위해선 방위산업 비리부터 사라져야 하는데,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박사는 “해군출신으로 부끄럽다”며 “방위사업청 고위직에 있을 때 매주 1회 이상 과장 이상 간부들에게 술과 식사를 얻어 먹는 것을 금지하는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지휘부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박사는 “미국 장교들의 임관식 선서에서 감동받아 한국 동료들에게 전한 적이 있다”며 “거짓말 하지 않고, 남을 속이거나 도둑질 하지 않겠다. 또 그런 사람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서처럼 살고, 연금 외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2015-09-28

"원전 주변 20년 사니 가족들 암 고생"

핵 없는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활동가들이 미주를 찾았다.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이대수 대표 일본비핵아시아운동(NNKK.No Nukes Asia Actions-Japan)의 최승구 사무국장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피해 가족인 이진섭씨와 아들 균도씨가 핵 문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것. 지난 15일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평화순례 2015' 캠페인으로 샌호세 소노마 샌프란시스코 버클리에서 한인 및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핵 피해 실상과 위험성을 알렸다. 또한 오늘(22일)에는 LA 평화의 교회에서 5번째 간담회를 가진다. 이후에는 동부지역을 3주간 순회하며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대수 대표는 "미국은 세계에서 핵 무기와 원전이 가장 많은 나라"라며 "미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직접 핵 문제의 심각성과 피해를 알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최승구 사무국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GE 도시바 히다치 등 원전 제조업체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며 "제조사들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고 있는 원자력손해배상법(이하 원배법)은 불평등 조약이다.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국장에 따르면 현재 39개국에서 4000여명이 집단소송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으로 피폭된 미해군 250여명도 도쿄전력(TEPCP)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들 중 5명은 사망했고 나머지도 원인 모를 질병과 암 백혈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번 순례 캠페인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발달 장애인 이균도(24)씨와 그의 아버지 이진섭씨. 이들은 부산지역 고리원전의 피해자다. 이진섭씨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부근에서 20년간 거주했고 이씨는 직장암 아내 박씨는 갑상선암 장모는 위암 등 모두 암에 걸렸다. 그는 "한국의 노후된 원전시설은 언제 대형사고로 이어질지 모른다. 이웃주민 수백명이 암환자다. 나의 가족도 그렇다"며 "원전 피해를 인정받아 일부 승소했고 1500만원을 보상 받았다. 세계 최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 오후 7시부터 간담회를 갖는다. 원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시설들에 대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준비해 심각한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이대수 대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원전 피해의 실상을 목격하고 주변에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213)923-0828 한주혜 기자

20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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